동계캠핑에 빠질 수 없는 난로...
손쉽게 사용하지만 좁은 실내에서 연소되는 화기인만큼 위험성이 있어 사용방법을 정리해봅니다.
1. 연료 공급
* 백등유(실내등유)를 써야합니다. 보일러 등유는 약간 가격이 싸지만 실내에서 사용하는 난로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실수로 보일러 등유를 주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연료는 사용 30분전에 넣습니다. 30분 전에 등유를 넣는 이유는 심지가 충분히 적셔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심지가 적셔지지 않은 상태에서 점화를 하게되면 그을음과 냄새가 발생하고 불꽃이 일정하지 않게 일어나면서 소음도 날 수 있습니다.
* 급유시 등유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파세코에 등유를 가득 채우면 7L 정도가 들어갑니다. 외부온도와 화력조절에 따라 차이가있지만 1박2일 기준 대략 10~15L / 2박 3일 기준 20~30L의 등유를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자기 전에 연료게이지를 확인한다.
* 급유수준은 연료게이지가 F를 넘어 빨간선에 간 정도면 8~10시간 정도는 최대로 틀어도 이상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자기 전에 꼭 연료게이지를 다시 확인합니다.
저도 잘 지키지는 못하지만 추가 급유시에는 난로를 끄고 주유 후에 다시 켜는 것이 정석입니다.
3. 버너 자리를 잘 맞춘다.
이동이 많고 기울어져 제 자리에서 이탈할 수 있으므로 점화전 이 부분을 열어 화구가 제자리를 찾도록 손잡이를 좌우로 흔들어 줍니다.
4. 점화 및 소화는 밖에서 한다.
그을음이 발생하는 순간은 점화시 또는 소화할 때입니다. 밖에서 점화하여 최소 5~10분정도 이상없이 발화한 것을 확인한 후 실내로 들여옵니다. 실내로 들여온 이후에도 이동 중 흔들림 때문에 오동작할 수 있으므로 잠시 상태를지켜보고 자리를 떠야 합니다.
점화할 때는 화력조절 손잡이를 오른쪽으로 최대로 돌린 상태에서 아래쪽의 "To Ignite PUSH" 버튼을 아래로 지그시 누르면서 창을 통해 불꽃이 올라오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되면 버튼에서 손을 놓고 화력을 조절합니다.
5. 환기구를 확보한다.
오토캠핑용 텐트는 2~3개의 환기구를 가지고 있지만 좁은 실내에서 난로를 틀기 때문에 위와 아래 약간씩 창문을 열어두어 추가 환기구를 확보하여야 해야. 완전 연소하여 일산화탄소가 발생되지 않더라도 실내에 연소기구를 두면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6. 연료를 모두 소진하고 자연소화되도록 하여 심지청소를 한다.
마지막날 아침에는 파세코에 남아 있는 등유를 급유펌프를 사용하여 거꾸로 연료통으로 뺀 후 마지막 꺼질 때까지 자연연소되도록 켜 놓습니다.
끝까지 연소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심지의 찌꺼기까지 태우는 심지청소가 가능하고 결로도 최대한 없애줍니다.
부득이하게 강제 소화하여야 할때는 수동소화버튼을 가볍게 누르면 '퉁'소리와 함께 꺼집니다.
동계 캠핑은 다른 계절과 대비되는 그것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동계 캠핑이 하얀 눈 속에 펼쳐진 낭만만 가득한 것은 아닙니다.화기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는 만큼 다른 계절보다 가족의 안전을 위해 각별히 주의하여 즐거운 동계캠핑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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