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이사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혹시 새집으로 이사하시나요? 그런 분들은 ‘새집증후군’에 대한 걱정도 있으실 것 같아요. 새집증후군은 새집으로 이사한 뒤 눈이 따갑거나 목과 머리가 아프고,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는 증상인데요.
< 출처 : 생활의 유익한 정보 good1004 블로그 >
새집증후군은 보통 새집에 있는 합판, 바닥재, 가구 등에 들어 있는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 때문에 생기는데요, 이 성분은 물과 섞일 경우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화학성분을 내뿜고, 피부에 열독을 일으켜 아토피성 피부염을 심하게 만들죠.
새집 들어갔을 때 머리 어지러운 이유는? 폼알데하이드 때문
‘폼알데하이드’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인데요. 바닥재나 가구 등 건축자재에서 공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유해물질은 새집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데요. 페인트나 용제는 물론 새로 깐 카펫에서도 독성 화합물이 방출된다고 하죠. 새집에 처음 들어갔을 때 머리가 어지럽고 두통이 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유해물질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공기질 관리법’을 통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와 6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법적으로 일정량 이하로 제한해 입주자를 보호하도록 돼 있는데요.
하지만 입주 후 새로 들여오는 가구나 리모델링을 통해 추가로 인테리어 자재를 구입할 경우에도 유해물질이 새집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을 지을 때는 물론 가구에 사용하는 자재들은 더욱 엄격하게 품질 관리를 해서 인체에 해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지식경제부, 가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 안전관리 시행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두통, 아토피 등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가구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의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가구는 제조 공정에서 목재 등 방부처리 및 접착, 도장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함유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가구의 유해물질 방출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데시케이터법과 소형챔버법이 있는데요.
데시케이터법은 폼알데하이드만 측정할 수 있는데 비해 소형챔버법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까지 폭넓게 측정할 수 있죠.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이 둘 중 하나를 충족하면 기준에 적합하도록 규정하는 한편, 소비자와 업계의 의견을 종합해 유해물질 시험방법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새집증후군 간편하게 해소하는 ‘베이크 아웃’ 아시나요?
그렇다면 새집증후군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요즘은 새집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베이크 아웃(Bake out)’이 널리 쓰이는데요. ‘집을 굽는다’는 말처럼 집안의 온도를 올린 뒤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켜 유해물질을 빼내는 방법입니다.
성균관의대와 삼성서울병원이 2009년 5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아토피피부염 진단을 받은 서울 중랑구 어린이집의 어린이 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베이크 아웃 시행 후 톨루엔 등의 오염농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는데요. 이사 직후 악화됐던 아토피 피부염도 이사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하네요.
현재 일부 아파트 시공사들은 입주 전 베이크 아웃을 해주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이사 전에 미리 해두는 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겠죠. 방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집안 온도를 35~40도로 올린 뒤 8시간 이상 난방을 하는 것인데요. 이때 실내의 모든 문을 닫았다가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현관문까지 모두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것이죠.
여기까지만 해도 유해성분이 약 70% 날아간다고 하니 놀랍죠?
물론 완전히 해소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사한 뒤에도 자주 환기를 해줘야 하는데요.
특히 아이나 임산부, 노약자가 있는 가정은 입주 뒤 최소 6개월은 바닥에서 자는 걸 피해야 합니다. 도배나 장판을 친환경 소재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친환경 페인트 확대, 기업 특허출원 경쟁도 치열
올해부터는 VOC를 줄이거나 이를 물로 바꾼 친환경 페인트도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인데요. VOC가 약 23% 줄어든 제품이 수도권에 우선 보급되고,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친환경 페인트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특허출원 경쟁도 치열한데요.
친환경 페인트 관련 특허출원은 1999년 1건에 불과했지만, 2008년 45건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 친환경 페인트가 전국에 확대되더라도 특허출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전망인데요. 이는 2009년 특허출원수가 16건으로 줄어든 사례에 비춰 관련 기술개발이 이미 끝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엔 천연광물질이 포함된 친환경 페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요. 시멘트의 독성을 차단하고 몸에 좋은 물질을 내뿜어 공사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인다고 해요. 향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이러한 친환경 페인트에 대한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집증후군보다 무서운 ‘헌집증후군’,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새집증후군 뿐 아니라 '헌집증후군'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헌집에서는 오래되고 습한 환경으로 실내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죠. 또한 집먼지진드기가 생길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답니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가구나 찌든 냄새, 배수구 냄새 등은 호흡기를 자극해 비염이나 천식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헌집은 외풍이 있어서 난방을 높여도 바닥과 공기의 온도차가 심한데요. 기온이 고르지 않으면 아토피 피부염이나 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돌이 안 된 아기는 기어 다니면서 아무 거나 물고 빨기 때문에 먼지진드기, 곰팡이, 개미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죠.
그렇다면 헌집증후군을 피하기 위한 관리 수칙을 알아볼까요?
1. 실내환경은 항상 쾌적하게 유지
평균온도 20~22도, 습도는 50~55%를 유지하는 게 좋고요. 환기는 무조건 하루 4회 이상 해야 합니다. 온도와 습도가 그 이상일 경우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죠. 환기는 아침과 자기 전에 한 번씩 해줘야 하는데요. 낮 동안에는 햇볕이 좋은 시간에 2번 정도 환기를 해줍니다. 황사가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공기청정기로 대신해도 됩니다.
2. 햇볕을 이용해 집먼지진드기의 번식 막아야
매트리스나 침구류는 매일 털고, 아이가 자주 입는 옷, 인형 등과 함께 일주일에 1~3회 정도는 일광 소독해야 하죠. 세탁할 때는 마지막 헹굴 때 뜨거운 물로 소독하면 좋습니다. 집 안에 패브릭 소파나 카페트 등은 가급적 쓰지 않는 게 좋죠.
3. 집 안에 습기를 제거해 곰팡이 예방
습기가 높으면 곰팡이가 잘 생기겠죠. 벽을 수시로 확인해 눅눅할 경우 마른 걸레로 닦고 드라이어로 말려줍니다. 욕실이나 주방 타일에 낀 곰팡이나 물때는 락스를 희석시킨 물이나 곰팡이제거제로 씻어내 주면 좋죠. 장판 아래의 습기는 마른 걸레와 신문지로 제거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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