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팬의 재발견!
집에서 즐기는 에코팬 아로마테라피
얼마 전에 캠핑장비 게시판에 양초로 구동시키는 에코팬 제품리뷰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 글을 캐나다 카프라모 본사에서 보고는 이런 사진을 보내왔다.
위 사진을 보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난로가 아닌 창가에 에코팬이 놓여져 있다.
언뜻 보면 인테리어를 위해 창가에 놓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에코팬 디스플레이 스탠드 밑에 불을 켜 양초를 놓아
에코팬이 회전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조금 뒤에서 촬영한 사진도 함께 보내왔다.
여기서 왜 이 사진을 보내왔을까 조금 의아했다. 저런 창가에서 열기가 전달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닐 터인데...
이런 나의 궁금증은 조금 뒤 사진에 대해 설명하는 추가 메일을 받았을 때 풀렸다.
오호라! 이런 방법도 있었다니!
나의 고정관념에 에코팬은 난로 위에 올려 놓고 쓸 때만 제 존재가치를 발휘하는 무동력 써큘레일터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겨울철 캠핑장 히터 위나 가정집 난로 위에서 제 역활을 다한 후에는
봄, 여름, 가을은 기껏해야 집안 인테리어 소품 정도로만 그 존재를 알릴 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에코팬 스탠드 밑에 불을 켠 아로마 향초를 놓으면 어떻게 될 지 거기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바로 에코팬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Aromatherpy)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로마 향초를 이용해 에코팬을 구동한다면 실내에 보다 빠르게, 보다 넓은 공간에 은은한 향을
전할 수 있다는 걸 왜 여태 몰랐는지, 왜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는지 자책했다.
발상의 전환이 에코팬에 새롭게 존재가치를 더해주었다.
아니, 겨울은 물론 봄, 여름, 가을을 포함해 연중 사용할 수 있고, 캠핑장이 아닌 집에서도 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실제로 에코팬 제조사인 카프라모 본사에서는 직원들마다 창가나 책상 위에서 에코팬 아로마테라피를 하며 근무를 한다고.
Aroma(향)와 Therapy(치료)의 합성어로 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성 정유인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건강의 유지 증진을 도모하는 자연 의학의 한 형태인 아로마테리피.
신체의 자체 회복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나 혹은 스트레스와 연관성을 갖는 증상에 의한 육체적, 정신적인 여러가지 질병에도
도움을 주어 동양의학과 더불어 대체의학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로마테라피를 이제 에코팬을 이용해 집에서도 연중 즐겨봐야겠다.
끝으로 위의 에코팬 스탠드는 제품 테스트용으로 만든 것이라 판매하지 않고, 카프라모에서 국내에 샘플로 보내온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화장실 타일에 1.5mm 두께의 알루미늄 판을 'ㄷ'자 형태(높이 5cm, 폭 14cm)로 만들어 붙인 것이다.
알루미늄 스탠드 위에 구멍을 내지 않아도 작동 되지만 구멍을 내면 보다 짧은 시간에 구동되고, 적은 불꽃으로도
에코팬을 구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눈썰미가 있고, 자작에 관심있는 캠퍼라면 공구철물상가를 찾아가 적은 비용으로 스탠드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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