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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주참숯마을 오토캠핑장이 소개된 캠핑타임즈 제 10호 내용

새연아빠 2012. 2. 9. 12:35

[제휴캠핑장탐방] 여주 / 참숯마을캠핑장

■ 캠핑, 전통 숯가마 찜질과 어우러지다 - 여주 / 참숯마을 오토캠핑장 ■

 

 

푸르른 신록과 하얀 아카시아 꽃들이 온 산과 들을 싱그럽게 만들어 놓았고, 모내기철을 맞은 논마다 물을 대어 놓아 파란 오월 하늘이 그대로 내비치는 눈부신 계절이었다. 목아박물관을 지나 마을로 조금만 들어가다 보면 너른 들판에 ‘자연촌 리조트’ 란 표지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곳에 <참숯마을 오토캠핑장>이 새롭게 개장을 하고 캠퍼들을 맞이하고 있다. 캠핑장 운영을 총괄하는 임익수 이사를 만나 <참숯마을 오토캠핑장> 얘기를 들었다.

 

 ▲ 여주 참숯마을캠핑장 임익수 이사

 

제조 생산 및 유통 사업에서 레저 산업으로

정식명칭, (주)자연촌 리조트 여주참숯마을 오토캠핑장. 자연촌은 수십 년 동안 유기농 두부와 콩나물을 만들어서 팔던 회사의 브랜드 네임이다. 두부와 콩나물 재배 특성상 물이 좋은 곳으로 회사 부지를 물색하면서 현재에는 사양길에 접어든 참숯가마터가 있는 이곳 여주로 옮겨왔고, 부지가 넓고 전망이 좋아 캠핑장을 함께 운영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오토캠핑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임 이사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캠핑인구의 증가 보도와 함께 매체를 통해 관련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새로운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캠핑장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 공식명칭은 (주)자연리조트 여주참숯마을 오토캠핑장이다.

 

처음 땅을 매입할 때는 몰랐지만, 콩나물 재배 때문에 지하수를 팠더니 온수가 나왔고, 100m 마다 1℃씩 올라가더니 38℃의 온천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온천 개발의 꿈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2009년 관련 법안 통과로 국민 치료 차원에서 앞으로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개발의욕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이곳의 온천수는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보양온천수다. 장기적으로는 온천을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 형식의 워터파크 리조트를 경기도와 연계하여 조성할 계획이다. 그래서 열성적인 임 이사의 마음은 더욱 바쁘고, 잠도 하루 서너 시간씩 밖에 자지 못하고 있단다. 그렇지만 신규 사업에 투입되어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정상화시키는 작업에 대한 쾌감은 임 이사에게 경제적 안정보다 큰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사업체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아예 2년 동안은 집에 못 들어간다고 가족들에게 엄포를 놓은 상태다. 실제로 저녁마다 홈페이지를 점검하고 캠퍼들의 질문이나 후기에 댓글도 꼬박꼬박 달고 있다. 하루 100~200명씩 다녀가는 카페는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매체라는 생각 때문이다.

 

   ▲ 사진 오른쪽의 잔디밭에도 캠핑사이트를 구상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텐트를 메고 산에 오르고 계곡을 다니기도 했지만, 직장인이 되면서 회사일로 바빠 야외활동을 못했던 터라 캠핑에 대해서 전혀 문외한이었던 캠핑장지기 닉네임 상승(임익수 이사)은 캠핑장에 대한 생각이후 2년여 동안 전국의 캠핑장을 다니면서 초보캠퍼의 입장으로 캠퍼들을 만나 질문을 하고 많은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캠핑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그는 그렇게 캠핑을 알아가고 캠퍼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그렇게 공부하는 한편 2500여평(8,264㎡)의 부지에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고 연못을 만들어 전체 조경을 아름답게 하고 캠핑장을 만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올 4월, 처음으로 캠퍼들을 초대하면서 캠핑장을 오픈했다. 반응은 의외로 괜찮았다. 다녀간 캠퍼들의 후기를 보고 문의가 많이 오는 편이라고 한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매번 예약이 찬다고. 지난 두 달여의 캠핑장 운영 중에도 고객들의 의견을 열심히 청취하고 찾아온 캠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캠퍼들은 적극적이어서 그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 주었다고. 캠핑 온 가족들을 보면서 ‘나는 왜 젊은 시절에 저렇게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는 즐거움을 몰랐을까...’하는 아쉬운 맘이 크다고 한다. 가족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운 그다.

 

▲ 메인 사이트 진입로

 

메인 사이트 전경

 

▲ 펜션 앞 사이트

 

▲ 팬션 앞 사이트 옆 수영장

 

캠핑, 자연촌 리조트의 중심이 되다.

캠핑에 문외한이던 그가 캠핑장을 운영하면서 요즘 캠퍼들의 수준을 보고 놀란다. 다들 쓰레기를 그렇게 잘 치우고 간다는 점이다. 또 불만이 있거나 불편한 점이 있어도 싸우거나 따지려 드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 해소하려는 캠퍼들을 보면서도 젠틀한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먼저 오는 순서대로 각자 좋은 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부지런한 사람은 더 잘 먹어야 한다는 그 자신의 개똥철학에서 나온 원칙이란다. 한번 다녀 간 사람이면 인상 깊게 느끼고 가길 바라면서 참숯마을 캠핑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던 그는 캠퍼들이 간섭을 받지 않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낀 후부터는 될 수 있는 대로 방해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다. 그러니까 캠퍼들이 편하게 와서 안락한 휴식을 취하고 가도록 하는 것이 그의 관리 포인트인 셈이다. 그래서 꽃씨를 뿌려 놓은 비탈에서도 아이들이 미끄럼을 타면 ‘다시 심지.’하고 내버려 두는 식이다. 또 곳곳에 텃밭을 일구어 옥수수며, 상추, 깻잎, 고추, 쑥갓, 부추, 방울토마토 등의 유기농 야채를 기르고 있다. 캠퍼들이 야채를 따로 준비하지 않고 와도 직접 뜯어 먹을 수 있도록 한 배려에서다.

 

▲ 유기농 채소 비닐하우스. 캠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 할 예정이다.

 

캠퍼들은 자연촌에서 만든 유기농 콩나물과 두부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캠핑장을 둘러보면 무엇보다 조경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원 이곳저곳에 다양한 과실나무를 심었고, 계단식의 꽃동산을 가꾸어 멀리서도 그 아름다움이 잘 드러난다. 숯과 모래와 자갈, 활성탄이 적절하게 구성되어 물을 정화하는 생태 연못도 조성되어 있다. 수초와 연꽃, 미나리 등을 심어 물고기가 산란하기에 좋아서 아이들의 낚시 체험도 가능하다. 콩나물 재배에 사용된 물을 받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조성되었다.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논도 있어서 농사 체험이 가능하다. 또 물빠짐이 좋은 여주 지역의 마사토가 두껍게 형성되어 있어서 고구마도 유명하지만, 캠핑장에도 더없이 좋은 조건이 된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는 장점과 전통 숯가마 찜질을 이용할 수 있어 한 겨울에도 좋다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찜질도 할 수 있어서 캠퍼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다.

 

▲ 참숯찜질건물 전경. 캠퍼들에게는 샤워에 한해서 무료 개방한다.

 

▲ 섭씨900도에서 1200도에 달하는 찜질용 숯

 

이곳의 자랑, 우리나라 참나무만을 이용한 전통 숯가마찜질은 다른 곳에서 찜질을 위해 일부러 불을 때는 것과는 달리 참숯을 만드는 가마에서 5일간 불을 때어 900~1,300℃ 정도의 고온에서 탄 참나무(백탄)를 꺼내고 난 후, 뜨거워진 빈 가마 속에 들어가는 방식의 전통 찜질을 체험할 수 있다.

 

▲ 숯가마에도 사용하고 캠퍼들에게도 판매되는 참나무 화목

 

캠핑장 이용 캠퍼들은 주중에는 30%, 주말엔 10%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최근엔 캠퍼들의 의견으로 개수대와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을 더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물론 심은 지 얼마 되지 않는 나무들이 당분간은 큰 그늘은 만들어주지 못하겠지만, 참숯가마 찜질을 할 수 있다는 점만큼은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이다.

 

주변에 세종대왕릉과 명성왕후생가, 목아박물관, 신륵사가 가까이 있어 가족들과 나들이하기에도 좋다. 참, 이곳에는 황우석 박사의 복제견 5마리도 함께 머물고 있다. 참숯마을 오토캠핑장은 자연촌 리조트로 거듭날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캠핑장이 있다.

 

■ Tip 보양온천이란?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9년부터 휴양이나 치료에 적합한 일정 기준의 온천수와 시설을 갖춘 곳을 ‘보양온천’으로 지정해 왔다.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아 보양온천으로 지정 받기 위해서는 온천수의 온도가 최소 35℃ 이상 돼야 하고 35℃ 미만이라도 의학적 효능이 뛰어난 유황 등 광물질이 일정량 이상이어야 한다.

    글쓴날 : [11-06-13 22:02] 박종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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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상승패턴연구소
    글쓴이 : 상승전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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