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말 부록]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체험학습장 112곳 올 겨울방학 우리 아이 몸과 마음 크게 키워요~ 기획·이한경 기자
찬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 겨우내 아이들을 방안에서만 놀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신나게 뛰놀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쑤~욱 자라게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전통문화 체험부터 예술체험, 생태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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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떠나요~ 인사동 전통체험
인사동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잘 알려진 곳. 골동품과 고서화, 전통 공예품들이 즐비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준다.
글·이주영‘자유기고가’ / 사진·김형우 기자
전통체험
고서화와 전통 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으며 전통공예 일일체험도 가능하다.
▼ 한지공예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전통공예 중 하나. 색색의 종이를 오려 붙이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전통 색감도 배우고 만드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 한지나라공방 한지를 이용해 미니 손거울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수시로 진행된다. 체험하는 데 20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5천원. 이 외에도 6천~7천원 선의 재료비로 필통, 접시 등을 만들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 문의 02-732-1399
▼ 한지공방두리 한지공예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한 달 정도 수강해본다. 필통이나 접시 등 간단한 물건을 만드는 초급 과정의 경우 재료비를 포함해 월 10만원의 비용이 든다. 한 달에 네 가지 작품을 완성하는데 주 2회 자유로운 시간을 선택해서 2, 3시간 배울 수 있다. 문의 02-734-6256
▼ 중앙공예방 이곳에서는 금속, 종이, 칠보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 생활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직접 제작한 재활용 공예품은 이 가게의 자랑거리. 캔과 우유팩으로 만든 비행기가 천장 가득 달려 있고 움직이는 캔 인형이 시선을 끈다. 직접 우유팩으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도구 세트도 함께 판매한다. 문의 02-732-6494
▼ 상고재 상점 밖에 전시해놓은 그릇들이 눈길을 끄는 도자기 가게. 조그마한 주전자에서 화분, 냄비까지 생활 도자기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의 02-737-0036
▼ 학고재 인사동의 대표적인 고서화 화랑. 전시회를 보고 관련 엽서나 작품집을 살 수 있다. 문의 02-739-4937
▼ 통문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고서점으로 주로 역사학, 고고학, 미술사 등에 관련한 옛 책들과 탁본 원본, 옛 그림과 글씨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문의 02-734-4092
▼ 쇼핑 인사동에는 오래된 물건을 파는 상점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 부채며 인형, 붓, 벼루 등 책에서만 보던 옛 물건들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 쌈지길 지난 2004년 말 문을 열어 인사동의 새로운 명물이 된 쌈지길은 이름은 길이지만 골목길을 수직적으로 올려지은 4층짜리 건물이다. 건물 안 ‘ㅁ’자형 마당에서 이어지는 나선형 통로 옆에 갤러리, 전통 공예점, 전통 식당과 찻집 등이 오밀조밀하게 죽 늘어서 있다. 건물을 휘감고 도는 경사로가 4층까지 연결돼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옥상에 있는 하늘정원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인사동 거리를 한눈에 구경할 수 있고 건물 곳곳에 휴식공간과 화장실이 넉넉해 인사동을 돌아다니다가 잠깐 쉬기에도 좋다. 문의 02-736-0088
▼ 토토의 참 잘했어요 달고나와 불량식품 세트, 아톰 모형 등 60, 70년대 물건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곳으로 쌈지길 1층에 있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과 학용품들을 보며 추억에 잠길 수 있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지내온 시대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이색가게. 문의 02-720-1756
▼ 가나아트숍 판화, 조각, 포스터 등의 미술품과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공예품, 미술작가들이 디자인한 독창적인 생활용품을 구경할 수 있는 곳. 매장에 전시된 제품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2-734-1020 www.ganaartshop. com
이색공간
인사동에서는 전통 미술관과 현대적인 감각의 미술관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갤러리 이외에도 다양한 이색공간이 마련돼 있으므로 특색 있는 나들이를 위해 한번쯤 들러보면 어떨까.
▼ 경인미술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공간. 은은하게 들려오는 가야금 선율이 도심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원래 태극기를 만든 박영효 선생의 저택으로 서울의 8대가 중 하나로 이름난 곳이었으나 현재 박영효 생가는 남산골 한옥촌으로 이전됐다. 목공예, 도예, 금속공예, 유리공예, 판화, 회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경인아트앤크래프트샵’과 야외 정원이 있는 전통 찻집은 경인미술관의 자랑거리다. 문의 02-733-4448
▼ 나이프갤러리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칼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이색 갤러리.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도검류, 아웃도어 나이프와 1·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총검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수집한 특이한 형태의 칼 4천여 점이 전시돼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입장료 1천원. 문의 02-735-4431 www.knifegallery.co.kr
먹을거리
인사동에 왔다면 전통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좋다. 커피나 콜라 대신 아이와 함께 시원한 식혜나 따뜻한 모과차를 마시며 전통 가락에 빠져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 두레멍석항아리수제비 갖가지 해물로 우려낸 국물이 일품인 수제비를 맛볼 수 있는 곳. 그 외에 양푼이비빔밥(1인분 5천원)과 철판해물파전(1만 2천원)도 별미. 문의 02-734-4809
▼ 귀천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직접 운영하는 찻집으로 유명하다. 모과차, 유자차, 대추차, 금귤차 등 전통차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2-734-2828
아름다운 고궁 둘러보며 역사 속으로 빠져들어요~ 종로 거리 탐방
서울의 대표 거리 종로는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곳이다. 고층 빌딩숲 사이에 창덕궁, 창경궁 등의 궁궐과 떡·부엌살림박물관 등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곳들이 숨어 있다.
글·이주영‘자유기고가’ /사진·조영철 기자
궁궐 & 문화재
옛 한양의 중심가인 종로에는 조선시대 궁궐을 비롯해 종묘와 사대문까지 문화재가 많이 있는데 이런 곳을 방문할 때는 어느 정도 역사적인 지식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 창덕궁
경복궁보다 규모는 작지만 산세를 그대로 살린 건축양식과 비원이라 불리는 후원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궐로 꼽힌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은 별장 개념으로 사용된 궁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돈화문이 창덕궁의 정문이며 이 문을 들어서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답다는 돌다리 금천교가 보인다. 이 외에도 왕이 집무를 하던 인정전과 왕비의 침전인 대조전이 있다. 창덕궁은 후원인 비원으로 인해 더 유명한데 ‘부용지’라 불리는 연못과 어우러진 경관은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답다.
창덕궁은 단체 관람만 가능하므로 시간을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한국어로 된 안내는 오전 9시15분부터 시작되며 매시 15분, 45분에 입장 가능하다. 마지막 입장은 11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3시45분이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2-762-0648 www.cdg.go. kr
▼ 창경궁
조선 성종 때 왕실의 웃어른들을 따로 편하게 모시려고 지은 궁이다. 1910년 일본이 창경원으로 격하시켜 벚꽃나무를 심어 일반인들에게 휴식처로 공개해오다가 83년 12월30일 창경궁으로 복원했다. 임진왜란 후에 재건한 명정전을 비롯해 함인전, 환경전, 경춘전 등이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30분까지 개방한다.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초등학생 5백원. 문의 02-762-4868 http://cgg.cha. go.kr
▼ 종묘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종묘에는 본래의 건물인 정전과 별도의 사당인 영녕전 등이 있는데 정전은 국보 제227호로 지정돼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또 창경궁으로 통하는 종묘 육교는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 5백원으로 창경궁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1시·2시·3시에 궁궐지킴이로부터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의 02-765-0195 http://jm.cha.go.kr
▼ 보신각
해마다 12월31일 자정이면 제야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보신각이다. 흔히 종각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는 보물 제2호로 지정된 보신각종이 있는데 복제품이다. 진짜 보신각종은 85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돼 있는 것. 원래 보신각종은 하루 두 번 종을 쳐 성문을 여닫는 신호로 사용했다고 한다. 보신각종을 12월31일에 치는 것은 시각을 알리는 데 쓰이던 본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박물관
종로 곳곳에는 특색 있는 박물관이 많이 숨어 있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찾아 지식도 쌓고 재미도 느껴보자.
▼ 떡·부엌살림박물관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떡·부엌살림박물관은 부엌살림과 떡에 관련된 모든 것을 전시하고 있는 이색 박물관이다. 제1관 부엌살림박물관에는 주발을 비롯해 막사기·종지·수저 등의 식기류와 두부틀 등의 조리용 기구, 막소반·두리반 등의 상과 소반류, 혼례 및 제례 상차림에 필요한 도구 등이 전시돼 있다.
제2관 떡박물관에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나뉘는 찌는떡, 치는떡, 지진떡, 삶은떡 등의 떡과 떡에 어울리는 전통 차와 민속주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떡살, 다식판, 약과틀, 떡메, 떡틀, 떡목판, 떡가위, 맷돌, 시루, 절구, 체 등 떡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준비도구와 조리도구, 모양을 내는 기구, 자르는 기구, 담는 기구 등을 볼 수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요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초등학생 2천원이다. 문의 02-741-5447 www.tkmuseum.or.kr
▼ 떡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떡·부엌살림박물관을 견학한 후 떡을 만들어 시식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진행된다. 떡 만들기 체험은 20명 이상의 단체만 가능하며, 전화로 예약(02-741-5447)한 후 시간을 정해서 방문하면 된다. 아이가 유치원생이라면 멥쌀가루를 쪄서 만든 반죽에 팥소를 넣은 후 어린이 고깔모자 모양으로 만드는 고깔떡이나 개성지방에서 먹는 조랭이떡을 만들어보는 것이 적당하다. 또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팥고물시루떡이나 다식 등 다양한 메뉴에 도전해볼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
▼ 체신기념관 1884년 우정총국으로 쓰이던 건물을 광복 이후 체신부가 사들여 체신 관련 자료를 전시해놓은 역사적인 건물이다. 구한말 엽서와 체전부 모자, 여권과 신문사 인가서 등 체신 관련 다양한 자료가 전시돼 있다. 동절기에는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일요일 휴관. 입장료는 무료. 문의 02-734-8369
▼ 조흥금융박물관 금융에 관한 모든 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박물관. 고대 화폐에서부터 고려·조선·근대 화폐와 세계의 이색 화폐 등이 전시돼 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백만이라는 숫자를 실제로 체험해보고 1백만원의 화폐 가치를 알게 해주는 ‘1원짜리 1백만 개 전시코너’도 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입장료는 무료. 문의 02-738-6806 www.chohungmuseum.co.kr
▼ 신문박물관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3·4층에 자리한 이색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인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발행된 신문을 한자리에 모아 문화적 특성을 비교해보는 신문역사관과 미래 신문의 형태와 성격을 상상해보는 미디어영상관 등이 있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패밀리 티켓 3인용 5천원, 4인용 6천원.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5시30분까지 입장 가능. 문의 02-2020-1830 www. presseum.or.kr
▼ 신문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4층 미래영상관에서 직접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써서 자기만의 신문을 한 부씩 만들어볼 수 있다. 입장권을 구입한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6백 년 서울의 역사를 느껴요~ 북촌한옥마을
우리의 전통 가옥인 한옥 9백20여 채와 이색 박물관, 전통문화 체험관 등이 있는 북촌한옥마을에서는 서울 6백 년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글·이주영‘자유기고가’ / 사진·박해윤 기자
북촌은 경복궁 후문에서 창덕궁까지 이어지는 길 주변을 말하는데 화동, 소격동, 계동, 재동, 가회동 등을 포함한다. 북촌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한양을 종로와 청계천을 경계로 북촌과 남촌으로 나눈 데서 유래한 것. 남촌에는 주로 ‘남산골 선비’라 불리는 가난한 선비와 유생들이 살고, 북촌에는 종친이나 사대부 등 소위 잘나가는 고관대작들이 살았다고 한다.
이곳에 집단 한옥 주거지가 조성된 것은 1930년 전후. 2000년 들어 보존가치가 있는 한옥을 되살리고 각종 전통문화 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북촌한옥마을로 재탄생했다.
현재 9백20여 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곳은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 한나절 한옥체험 코스로 그만인데 박물관이나 공방 등이 대부분 골목길 깊숙이 들어앉아 있어 제대로 둘러보려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한다.
박물관
북촌한옥마을에는 곳곳에 이색 박물관들이 숨어 있다. 조금은 낯설지만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실을 둘러보면 전통문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 한국불교미술박물관 93년 문을 연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불교 관련 미술품을 전문으로 전시하는 공간이다. 박물관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당에 늘어선 여러 가지 석탑을 볼 수 있는데 모두 신라시대의 석탑과 부도들이다. 또한 전시실에는 보물 2점을 포함한 6천여 점의 유물이 교대로 전시된다. 특히 2층 전시실에 있는 의겸등필수월관음도(1730년, 영조 6년)는 조선시대 제작된 수월관음도 중 가장 뛰어나 보물 제1204호로 지정돼 있는 작품이다. 입구에서 큐레이터에게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면 불교 미술에 관한 설명을 쉽게 들려준다. 미리 홈페이지(www.buddhistmuseum.co.kr)를 통해 전시품에 대한 기본 내용들을 알고 방문하면 더욱 좋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 문의 02-766-6000
▼ 동림매듭박물관 우리나라 전통 장신구인 매듭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이색 박물관. 옛 유물 및 유물 재현품, 현대적 감각에 맞게 창조된 창작품 등 다양한 매듭 작품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에서는 매듭 보급을 위해 교육도 하고 있으므로 여유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2시간 정도면 초보자도 휴대전화줄 정도는 거뜬히 만들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체험비 5천원 선. 일요일 휴관. 문의 02-3673-2778
전통문화 체험
북촌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매듭공예 등에 도전해볼 수 있다.
▼ 북촌문화센터 북촌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이 바로 북촌문화센터. 북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매일 전통매듭공예에서부터 민화 그리기, 전통주 빚기까지 여러 가지 전통문화 강좌가 열린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누구나 강좌를 관람할 수 있는데 어깨너머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강좌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두 차례 진행되는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pukcho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707-8270
▼ 유스패밀리 한국 전통의 가정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유스패밀리 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자. 한복 입기와 김치 담그기, 다도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배운 후 맛있는 한식으로 식사까지 할 수 있다. 한복 입기, 예절 배우기, 붓글씨나 다도 배우기, 전통놀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참가비가 3만원, 김치 담그기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면 4만5천원이다. 하루 전에 전화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문의 02-722-8543 www.yoosfamily.com
한옥체험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도심 속 한옥에서 하룻밤 묵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묵는 곳으로 알려진 북촌의 게스트하우스들은 한옥을 개조해 만들어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 한옥생활체험관 우리집 아이들에게 전통생활 체험의 기회를 주고 싶다면 한옥생활 체험관인 우리집에 들러보자. 북촌마을 산책, 북촌에 거주하는 장인들과 함께 하는 전통 공예품 만들기 체험, 주인 가족과 함께 하는 조촐한 가족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온 가족이 도심 속에서 삶의 여유를 되찾고 사람 사는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숙박비는 조식 포함해 1박에 5만원 선이다. 문의 02-744-0536
▼ 서울게스트하우스 전통 한옥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북촌한옥마을 내에서는 손꼽히는 한옥 민박으로 1백여 년 전에 지어진 집이지만 개량 한옥으로 새롭게 꾸며 이용에는 불편함이 없다. 문의 02-745-0057
먹을거리
전통의 향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인 만큼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북촌한옥마을을 구경했다면 이 곳에서 따근하고 달콤한 단팥죽을 한 그릇 먹어보는 게 어떨까. 건강에 좋은 한방차를 주로 판매하는 찻집인데 몸에 좋은 한약재를 넣은 맛있는 단팥죽 때문에 단팥죽집으로 유명해졌다. 단팥죽은 1인분에 5천원. 문의 02-734-5302
▼ 종가 종가집 맛 그대로 모든 음식을 손맛으로 내는 한식당이다. 특히 20여 가지 이상 양념이 들어가는 보쌈김치가 별미. 문의 02-765-9181
이색 박물관에서 미술관까지~ 삼청동 탐방
삼청동은 예부터 산, 물, 사람의 인심이 맑고 좋아 삼청동(三淸洞)이라 불려왔다. 이름만큼이나 맑은 아름다움이 있는 곳, 삼청동으로 떠나보자.
글·이주영‘자유기고가’ / 사진·정경진‘프리랜서’
박물관
삼청동 일대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 박물관이 많다. 박물관에 가기 전에는 반드시 해당 박물관 홈페이지에 들러 자세한 정보를 살펴본 다음 방문하는 것이 좋다.
▼ 가회박물관 전통 한옥을 개조해 만든 박물관에는 2백50여 점의 민화와 7백50여 점의 부적을 포함한 1천5백여 점의 유물이 있다. 이곳에 방문해서 큐레이터에게 안내를 부탁하면 유물에 관한 각종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2-741-0466 www.gahoemuseum. org
체험 프로그램 관람 후 박물관 한편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부적 찍기(체험비 3천원)와 기와 탁본(5천원), 민화 까치 호랑이 색칠하기(5천원), 민화 부채 그리기(7천원)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미취학 아동도 가능하다.
▼ 티벳박물관 60여 평짜리 2층 건물로 된 좁은 박물관이지만 탱화와 불상 등 티베트 불교 관련 유물과 라마승 복장 등 복식자료, 전통악기 등 각종 생활자료가 전시돼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관하며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이다. 모든 관람객에게 티베트 전통차가 제공되며 입구에서 이야기하면 간단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문의 02-735-8149 www.tibetmuseum.co.kr
▼ 중국차박물관 세계 3대 홍차 가운데 하나인 기문홍차와 중국 10대 명차인 철관음 등의 희귀 차를 볼 수 있으며 중국차에 관련된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문의 02-734-5988
▼ 세계장신구박물관 아름다운 장신구들이 1층 호박의 집, 세계 목걸이 방, 엘도라도 황금의 방, 십자가의 방과 2층 가면의 벽, 비즈와 상아의 방, 근대 장신구의 방에 테마별로 나뉘어 전시돼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초등학생 3천원, 7세 미만 어린이 2천원이다. 문의 02-730-1610 www.wjmuseum.com
가볼 만한 곳
산수가 수려한 삼청동에는 예부터 궁궐이나 공관 등이 많이 들어섰다. 지금도 청와대와 총리공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갤러리 등 문화공간도 많아 문화의 향취를 맘껏 느낄 수 있다.
▼ 아트선재센터 98년 설립된 사립 미술관으로 전시실뿐 아니라 카페, 아트숍까지 마련돼 있어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7시까지.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은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데 시간은 입장권 구매 시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02-733-8945 www.artsonje.org
▼ 청와대 풍수지리학적으로 길한 곳으로 알려진 청와대는 본관, 영빈관, 대통령 관저, 수궁터, 무궁화동산, 효자동 사랑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봉황상이 있는 분수대가 청와대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청와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방문일 2주 전에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나 전화, 우편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둘째·넷째 토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1시,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두 차례 개방된다. 문의 02-730-5800
▼ 삼청공원 삼청동 길이 끝나는 지점에 자리한 삼청공원은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다. 곳곳에 농구장, 배구장, 배드민턴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체력단련장이 마련돼 있다. 문의 02-731-0533
문화재
기와집 등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우리나라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삼청동 일대 문화재에 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삼청동 동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2-731-1721 www.jongno.go.kr
▼ 맹사성 집터 조선 초 세종 때 좌의정을 지낸 맹사성(1360~1438)이 살던 곳으로 지금은 그 터만 남아 있다. 맹사성은 청렴하기로 이름 높아 정승이 돼서도 비가 새는 집에 살며 남루한 차림으로 다니기 일쑤였다고 한다.
▼ 삼청동 측백나무 국무총리공관 내에 있는 측백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약 3백 년 된 이 측백나무는 높이가 13.5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2.25m로 삼청동의 명물이다.
먹을거리삼청동 일대는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미 삼청동의 대표적인 먹을거리가 된 삼청동 수제비 집에서부터 분위기 있는 카페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 진선북카페 삼청동 길로 접어드는 초입에 있는 진선북카페는 원래 진선출판사의 사옥이었으나 출판사가 이전하면서 북 테마 카페로 개조됐다. 2층에는 특별히 어린이 전용 서고가 마련돼 있으므로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잊지 말고 2층에 한번 들러보자. 북 카페 옆에 자리한 기프트 카페에서는 인형과 문구 등 아기자기한 선물용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차도 마실 수 있다. 문의 02-723-5977
▼ 삼청동 수제비 총리공관 옆에 자리한 삼청동 수제비는 소문난 맛집. 해물을 넣어 국물 맛을 내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 항아리 수제비(1인분 5천원)는 시원한 국물과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수제비 외에 감자전(5천원), 파전(8천원)도 맛있다. 문의 02-735-2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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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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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이용 시
광화문 사거리에서 세종로를 타고 광화문까지 간 다음 동십자각 사거리(한국일보 앞)에서 삼청동 길로 접어들면 된다. 주차는 삼청공원 입구나 중앙연수원 입구 등의 노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주차요금이 최초 30분 1천5백원이며 이후 10분마다 5백원씩, 2시간 초과 시 10분마다 1천원씩 부과되므로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 하차한 후 1번 출구로 나와 광화문 방향으로 10여 분 정도 걸으면 된다. 또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하면 4번 출구로 나와 경복궁 방향으로 10여 분 걸어야 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릴 경우 교보문고 쪽으로 나와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삼청동행 마을버스를 이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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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연극 구경, 미술관과 박물관 관람까지~ 대학로 문화체험
‘문화의 거리’ 대학로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이 있다. 매일 인형극을 공연하는 어린이 전용 소극장을 비롯해 박물관, 미술관 등이 눈길을 끈다.
글·이주영‘자유기고가’ / 사진·김형우 기자
볼거리
▼ 짚풀생활사 박물관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밀접한 멍석, 망태기와 소쿠리, 가마니, 비옷인 도롱이, 짚신 등 다양한 생활 소품을 전시한 곳.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입장은 4시까지)하며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이다. 문의 02-743-8787 www.zipul.co.kr
▼ 아르코미술관 마로니에공원 안에 자리 잡은 아르코미술관에서는 6~10세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교육을 신청하면 전시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 무휴. 문의 02-760-4603 www.arko.or.kr
▼ 서울대학교 의학박물관 서울대학병원 안에 있는 박물관으로 다양한 의학자료가 전시돼 있다. 상아로 만든 청진기, 쿠싱 뇌하수체 스푼 등 우리나라에 서양의 근대 의학이 들어오면서 사용했던 의료기기들과 의학 서적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이 자리잡은 서울대학병원 건물 역시 1908년에 세워진 대한의원 본관 건물로 우리나라 초기 근대 건축과 근대 서양 의학을 상징하는 문화재다. 주중은 오전 10시~12시, 오후2시~4시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토요일에는 오전 10시~12시까지만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 1월3일부터 2월25일까지 인체의 장기 표본을 보며 간단한 의학 실험을 해보는 ‘의료기구 체험반’과 심장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해보는 ‘심장 이해반’ ‘심폐소생실습’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1회당 인원을 제한하므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문의 02-2072-2635~6 www.medicalmuseum.org
▼ 국립서울과학관 1945년에 세워진 과학관으로 국립중앙과학관(042-601-7979)의 서울 분원이다. 공학, 물리, 에너지, 우주 등 어렵게 생각되는 기초과학의 원리를 3차원 그래픽과 터치스크린, 가상현실, 화상전화 등을 통해 직접 실험해볼 수 있다. 자연사 전시실에는 어류, 곤충류, 파충류 등 생물을 서식지별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어른 1천원, 학생 5백원의 입장료를 내야 하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 문의 02-762-5206 www.nsm.go.kr/seoul/html/
대학로 어린이 전용 소극장
▼ 샘터파랑새극장 84년 개관한 샘터파랑새극장은 낮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인형극, 놀이연극, 뮤지컬 등을 매달 프로그램을 바꾸어 공연한다. 아이들이 극장 안에서 맘껏 뛰어놀며 연극을 보는 동안 엄마는 운치 있는 1층 커피숍에서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2-763-8969
▼ 하늘땅소극장 어린이 소극장으로 유명한 하늘땅소극장에서는 하루 세 차례(오전 11시, 오후 2시·4시) 공연이 펼쳐진다. 하늘땅소극장에서 올리는 연극의 특징은 아이들이 직접 극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출연배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3천원)가 마련돼 있다. 문의 02-747-4222
체험교실
▼ 아르코미술관 미술학교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 자유로운 창작을 통해 창의력과 표현력,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신개념 어린이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세(유치원)부터 13세(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가르친다. 선착순으로 대기 접수가 가능하며 한 달 수강료는 재료비 포함해 월 15만원이다. 문의 02-760-4566
출처 - 여성동아 |